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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외할머니(사과와 오렌지 중 오렌지를 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정열  2008-01-15 09:38:39, 조회 : 5,683, 추천 : 952

찰리가 어렸을때 찰리를 너무나 예뻐하시고 사랑하셨던
외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찰리가 중학생이 된 후
외할머니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찰리의 부모님은 찰리가 갓난 아기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외할머니의 죽음은 찰리에게 너무나 큰 슬픔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후, 찰리는 외할머니를 항상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그 분과 함께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지냈습니다. 또한, 성인이 된 지금에도 찰리는 외할머니의 손길을 생각하고, 또 그 분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들을 마음으로 되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찰리가 회사에 가보니 사과와 오렌지가 있었습니다. 문득 조금있으면 도착하게될 직장 동료 현영이가 생각났습니다. 찰리는 고민했습니다. '나는 사과를 먹고 싶은데 현영이가 참 사과를 좋아하지? 현영이가 오면은 먼저 고르도록 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한지 1년동안 먹는 것이나 필요한 물품들이 생길때 마다 찰리는 현영이에게 먼저 들고 가서 물어보고 현영이가 선택한 후에 자기가 나머지 하나를 가졌습니다.
현영이는 매번 찰리의 그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는 적어도 자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가진 후에 상대방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현영의 마음속에 같은 회사 동기지만 찰리에 대해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1년동안 두 번정도 회사 체육대회를 했는데 체육대회 후 상품으로 배드민턴 채 셋트가 7개가 주인없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 때 찰리가 속한 팀은 모두 10명이었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말할 것도 없이 각자가 그 배드민턴채를 나눠갖기를 바랬습니다. 그 때 찰리는 어릴때 외할머니의 가르침이 생각났습니다. 좋은 것은 양보하고 받는 사람보다 나눠주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찰리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저 배드민턴 나도 갖고 싶지만, 할머니 말씀대로 양보하자.'

어제는 회사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삼겹살에는 소주가 최고라며 스스로의 흥을 돋구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고팠던 찰리는 자기가 앉은 테이블에서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 고기를 구웠습니다. 옆에는 자기 밑으로 들어온 후배가 있어서 그 쪽으로 고기도 많이 주고 또 마주앉은 곳에는 직장 상사가 있어서 역시나 고기가 끈이지 않도록 대접을 잘 했습니다. '배가 조금 고프지만, 조금 적게 먹더라도 좋은 거는 양보해야지, 외할머니가 가르쳐주신거니까'

한참 더운날에 회사사람들이 돈을 모아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먹게 되었습니다. 팀원이 모두 10명이었고 아이스크림은 종류별로 5개였습니다. 찰리의 후배가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제일 높은 상사부터 고르도록 했습니다. 찰리의 차례가 되자 찰리는 다른 사람에게 먼저 고르라고 하고 자기는 남는 거 아무거나 먹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심지어는 그 후배에게도 선택권을 양보했습니다. 더운 여름철 이런 일이 서너번 있었지만 그 때마다 찰리는 똑같이 행동했습니다. 그 후배는 찰리가 원래 아이스크림을 별로 가리지 않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찰리의 마음은 이러했습니다. '나는 저것을 먹고 싶은데, 그래도 할머니의 말씀처럼 내가 조금 양보하면 다른 사람이 자기의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으니까 난 괜찮아.'

어느덧 회사생활이 2년차 이제 결혼도 하여 마리아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사장님이 찰리를 불렀습니다. 일을 시켰는데. 찰리는 '누구든 너보다 높은  사람이 너에게 일을 주면 고마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라'라는 할머니의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해서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은 자기의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야단을 쳤습니다. 물론 일을 받을  때 주문 받은 대로 자기는 성실히 했지만, 사장님이 자신의 기호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 찰리는 머리를 긁적이며 돌아왔고 다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정작업이 5번 이루어진 후에야 사장님으로부터 통과를 얻었습니다. 찰리는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한 이유는 할머니의 가르침대로 자신의 직장 상사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고 감사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찰리가 나간 후, 사장님의 마음속에는 조금전의 찰리의 말과 행동가운데서 묘한 감정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찰리는 집에 돌아와 마리아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지만, 요리를 돕고 설겆이를 도우며, 하루동안 마리아가 이웃주민들과 폐지를 분리한 일과 영철이 엄마와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본 일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찰리는 잠들기 전에 마리아에게 오늘 있었던 사장님으로부터 주어진 일을 처리함에 있어 힘들었던 일들을 얘기했습니다. 지금의 주위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사랑해주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피곤한 눈꺼풀 가운데서 하얗게 맺혀질 때쯤, 마리아가 찰리를 다정히 안아주었습니다.

찰리는 외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늘 친밀한 관계를 마음속에서 확인했고, 기쁠때나 힘들때나 그 관계가운데서 그 말씀에 힘입어 자기와 관련 맺는 사람들가 자기가 맡은 일들을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우리모두가 이런 삶이 불가능하다 생각지 모르지만 이 삶은 가능합니다. 다음에 나오는 하나님 말씀을 보면 그 답을 미미하게나마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5장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소망)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환난(수고,재난)중에도 즐거워하는데 이는 그것이 오래참음을 낳고 오래참음은 그 긴 시간 만큼 훌륭한 인격을 형성시킵니다. 또 훌륭한 인격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는 (소망) 그 소망을 이룹니다.

이 소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이미 예수님의 우리를 위한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대해 증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또한 신실하신(약속을 받드시 이행하시는 ㅡ 늘 변함없는) 하나님이 그 분의 사랑을 예수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이미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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