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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엄마와 먼지~
이정열  2007-12-26 10:02:00, 조회 : 5,574, 추천 : 1049

그 날에는 집에서 어머니와 어떤 문제로 갈등을 겪은 후,
어디를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던 때입니다.

내가 서있는 지점의 앞좌석에 한 어머니가 한 아기를 앉고 있었습니다.
그 아기는 버스의 창문으로 보이는 세상이 신기한 지, 아니면
그 세상을 만지기위해 막상 손을 내밀자,
부딪치는 투명한 그 무엇이 있어 그 정체가 궁금한 지.
마냥 창문을 손가락으로 만지고 있었습니다.

한 참 그러다가 이내 그 손가락은 창문 밑 버스창문틀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창문틀을 쉴새없이 오고가던 그 손가락은 이미 더러워졌습니다.
까만 먼지, 떼가 엉겨붙어 금새 하얗고 귀여운 손가락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엄마는 그 손가락을 잡고 손수건으로 닦아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여러차레 얘기의 손은 계속해서 창문틀을 향했고
그 횟수만큼 엄마도 부지런히 손가락을 닦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제가 엄마라면 이렇게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면안돼', 얘기하면서 그 손을 붙잡고 있을 거라고~

그치만 그 엄마는 얘기가 왜그렇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나이인지 깊게 생각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냥 사랑하는 존재여서 그리고 그 아기는 자기의 돌봄이 필요하
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 눈에서  나의 행동과 나의 손가락에 묻은 짙은 검은색의 먼지와
예수님의 행동은 하나의 연결된 그림처럼 계속 움직였습니다.

어느 순간, 내 눈에서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는 바다가 넘실거립니다. 그 파도는 이미 내 가슴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디론가 넘칠 곳을 찾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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